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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전대 자금 의혹' 국회의원·송영길 보좌관 압수수색(종합)

등록 2023.04.12 22:15:40수정 2023.04.13 1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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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전당대회 전 불법 자금 의혹

검찰, 강래구·윤관석·이성만 등 압수수색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등도 포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4.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5월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윤 의원의 주거지 및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검찰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 사건 관계인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씨도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곳은 약 20여곳에 달한다.

검찰은 우선 자금을 마련해서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관여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자금을 추적하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상대방도 수사 선상에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할 때 현역 의원과 의원이 아닌 대의원 등에게 지급할 금액을 차등해서 마련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 이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 전 부총장과 윤 의원은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시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의원도 송 전 대표가 인천시에서 활동하던 시기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하는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하며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당대회 결과 송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고, 윤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맡았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이정근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보도에 언급된 인물들 이야기에 본인이 거론되었다는 것조차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도 "이 전 부총장과 관련해 그동안 보도된 의혹들과 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진술만으로 야당 의원들을 줄줄이 엮으며 정치탄압에 몰두하는 검찰의 야만적 정치적 행태를 규탄한다. 제 무고함은 드러날 것이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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