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읍·면 이장단과 사회단체장, 산동면 골프장 조성 지지
"골프장은 스포츠·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 돌파구"
이장단·사회단체장 "김순호 군수는 과감한 추진력 보여야"
1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섬진아트홀 대회의실에서 '구례 산동 온천 골프장 건설지지 성명서 발표 및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 읍·면 이장단과 60여 개 사회단체장이 산동면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구례군 골프장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근·조정호)를 발족한 데 이어 18일 오전 구례군 섬진아트홀 대회의실에서 '구례 산동 온천 골프장 건설지지 성명서 발표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구례군 골프장 추진위원회는 이날 '산동 온천 골프장 조성사업지지 선언문'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전국에는 525개가 넘는 골프장이 있고, 전남에는 41개의 골프장이 있다"면서 "골프 인구는 1000만 명이 넘지만,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구례에는 골프장 하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동은 독보적인 매력의 골프장 조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봄에는 노란 산수유꽃, 여름에는 수락폭포, 가을에는 정열의 산수유 열매, 겨울에는 지리산 설경, 사시사철 온천과 대자연의 풍광을 함께 누리는 골프장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며 골프장 건설 및 골프 관광객 유치의 좋은 여건을 내세웠다.
위원회는 "구례가 가진 자연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골프장 조성사업은 스포츠·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봄철에만 잠깐 활기가 있고 나머지 계절에는 죽은 상태나 다름없는 산동을 되살리고 지역민의 목마름을 해소할 최적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변한 산업기반 하나 없는 구례의 부족한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서라도 골프장은 꼭 필요하다"면서 "골프장이 조성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수많은 군민과 사회단체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과 거리 곳곳에 축하와 환영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읍면 이장단은 "구례 산동 온천 골프장 조성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구례 산동 온천 골프장 건설 찬성'을 외치는 구례 읍면이장단과 60여 사회단체장들. 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005년 지리산 온천랜드가 온천과 연계할 골프장 조성사업에 뛰어들면서 2008년 최종 인허가를 받았던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후 투자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아 개발이 미뤄지면서 2019년 최종 허가권이 취소됐으나, 좌초된 듯하던 산동 온천 골프장 조성 사업이 새로운 민간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구례군과 업무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위원회는 "골프장이 조성되는 산동면 주민들은 더욱 크게 반기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일부 군민들이 환경 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사업이 중단될까 매우 염려스럽다"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될까 두려운 마음과 기회의 문이 또다시 닫히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어 찬성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구례군 골프장 조성 추진위원회는 "사업 시행자와 시공회사는 구례군 발전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구례군은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순호 구례군수를 향해 현명한 판단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지속해 구례군민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군수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요구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