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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母 "연희동 자택서 벌레 끓는 돈다발 포장" 폭로

등록 2023.05.19 11:19:29수정 2023.05.19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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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前 며느리 "수납장서 천만원 씩 묶은 현금다발 목격"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사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사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엄청난 현금이 묻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7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 직격' 박병길 PD는 '더 라이브'에 출연해 오랜 설득 끝에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 씨의 두번째 부인이자 가족들을 대신해 5·18 민주화 운동에 사죄한 손자 전우원 씨의 친어머니인 최 모 씨의 증언을 듣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박 PD는 "실제로 (비자금을) 목격했던 증언자를 만나고 그 부분을 방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며, 최 씨의 육성이 공개됐다. 최 씨는 "양쪽 보스턴백에 현금을 가득 담은 것을 심부름하는 분들이 아버님 서재 앞으로 들고 오는 장면을 제가 여러 번 목격한 적이 있다"며 "문이 달린 책장이라고 해야 되나요? 거기에다가 (넣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수납장을 열었다가 그 안에 1천만원씩 묶인 현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전했다.

박 PD는 "전두환 씨 자택에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 매우 오래된 1만원짜리 구권이 다발로 잔뜩 있었다고 한다"며 이것을 그냥 쓸 수 없다 보니까 1만원짜리 신권과 섞어서 다시 포장하는 식의 작업을 며느리들끼리 했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 씨가 '벌레도 무서워하는데 억지로 그런 작업을 했어야 했다'고 그러더라"며 "이번에 전우원 씨 모친이 증언한 것이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어떻게 숨겼고, 검찰에서 왜 발견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 중요한 말을 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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