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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전장연 회원 제보 공개…"돈 벌기 위해 시위"(종합)

등록 2023.06.07 15:23:25수정 2023.06.07 2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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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8일 전장연 '보조금 전용' 혐의로 고발할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시민단체 특위)는 오는 8일 '지하철 점거 농성'을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와 관련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는 전장연 전현직 회원들의 제보를 공개했다.

시민단체 특위는 앞서 전장연이 불법 폭력 시위에 서울시 시민단체 보조금을 전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민단체 특위는 오는 8일 장애인 단체가 전장연을 보조금 전용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하태경 시민단체 특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하철 방해 시위에 참여한 게 돈 벌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이 있었다"며 전장연 전현직 회원 또는 관계자 등 3명의 제보를 소개했다.

하 위원장은 "전장연 소속이었던 A씨는 3월28일 '전장연은 권리보호 일자리를 길거리 데모, 농성, 지하철 점거 등으로 축조시켰다. 이런 과격한 형태의 일자리는 장애인에게 버겁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3월27일 '돈을 벌기 위해 시위한다. 월급 받으니 참여한다. 참여 안하면 짜르겠다. 당신들 월급을 위해서는 지하철 시위에 나와야 한다는 식으로 협박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하 위원장은 "전장연 소속은 아니지만 인터뷰 과정에 함께 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분은 오늘 오전 '전장연 소속 분들과 인터뷰해보니 의도하지 않아도 월급을 위해 참여, 돈을 받을 수 있으니 억지로 참여, 장애인도 피해자'라고 했다"고도 부연했다.

하 위원장은 "지하철 시위 조건부로 월급을 줬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참여한 것도 노동시간으로 산정해서 돈을 준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려 했는데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다. 그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위 참여 안하면 돈 안준다 한 것도 굉장히 큰 문제다"라며 "전장연의 윤리적 파산이라는 판단이 있어서 오늘 공개한다"고 했다.

하 위원장은 "전장연 고발건은 특위와 협력했던 장애인 단체가 있는데 자기들이 직접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내일 시간장소가 정해지면 알리겠다. 고발내용도 내일 공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7. [email protected]

하 위원장은 5·18 괴담 등이 특정 시민단체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범람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요청 등을 하겠다고 했다.

특위가 1~4월 5·18재단과 국가보훈부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 589건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60.3%인 355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했다. 이어 온라인 포털 사이트 124건(21.1%), 유튜브 등 영상 49건(8.3%) 등순이다.

하 위원장은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닌 폭동이다'와 '북한군이 개입·주도·조정했다'는 것이 499건(83.5%)"이라며 "유공자 가짜 명단 뉴스와 지역 조롱·비하·폄훼 등이 97건(16.5%)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미 99건이 삭제됐고, 미처리가 144건, 접수대기 91건 등이다. 삭제된 것 보다 미처리가 2.4배 정도 많다"며 "방통위에 조속히 삭제 시정조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시민단체에서 괴담을 유포한 것은 시간이 지났다. 7~8년 전에 있었고 우리 당에도 영향이 있어서 소동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정리가 됐다"며 "현재까지도 괴담 유포하는 것 확인을 못했다. 시민단체는 별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하 위원장은 질의응답에서 당 자체 고발 계획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혐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다. 구체적인 고발 내용은 (특위 발표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고발 단체가 전장연 소속 단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 이름은 항의 보복 같은게 있을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장애인 단체 분야에서는 전부 알고 있는 내용이다. 다 퍼진 내용이다. 하지만 돈줄을 쥐고 있어서 거기 잘못 보이면 짤리기 때문에 조용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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