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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위원장에 김은경 교수…"개혁 위해 노력할 것"(종합)

등록 2023.06.15 19:02:12수정 2023.06.15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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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법률 전문가로 개혁적 성향 평가

文 정부서 여성 최초 금융감독원 부원장

비공개 최고위 열어…만장일치로 지명도

김 교수 "개혁 대한 노력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김은경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뉴시스] 김은경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새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김 교수가 지명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막바지 검증을 통해 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지도부 만장일치로 김 교수가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과 관련해 "(김 교수가)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적인 개혁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이나 법률, 금융과 관련된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신 분이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금융 약자들 편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혁신위원장 제안을 수락하며 "최선을 다해서 개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권 수석대변인의 전언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선 배경에 대해 "원칙주의와 개혁적 성향, 정치권에 몸을 오랫동안 담거나 한 분이 아니기 때문에 참신성 등도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의 기준에 대해서는 "(김 교수의) 주택이 2채다. 그 부분 때문에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도 있었고 내용을 파악하는 데 시간도 좀 들였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께서 돌아가시면서 (김 교수가) 상속으로 물려받은 건데 상속 당시 자녀들이 아주 어려서 상속 재산처분에 대한 본인의 판단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법정 지분대로 나눠 (김 교수가 주택들을)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배우자 별세로 주택을 상속받아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이에 대한 지도부의 검증이 있었지만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다.

권 수석대변인은 향후 혁신위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과제, 역할, 구성 등을 혁신위 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이고 논의 결과는 지도부에서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기구 자체가 가칭이라 위원장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고 책임자라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혁신위 부위원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선 "김 교수가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본인이 의사를 표명하면 그때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혁신위원장 인사는 김 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간 2파전 구도로 논의가 진행됐는데 김 교수가 선임된 배경에 대해서는 "종합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에 전권을 줄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말을 아꼈다.

김 교수는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까지 임기를 채웠다. 여성 최초 금감원 부원장이기도 하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시 대표 시절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선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됐다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자진사퇴한 지 열흘만에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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