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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中 국방부장 제재 해제 시사...군사대화 재개 겨냥

등록 2023.06.21 13:38:14수정 2023.06.21 1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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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5

[싱가포르=AP/뉴시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군사대화를 거부하는 중국의 리상푸(李尚福)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시사했다고 CNN과 A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리상푸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제재를 푸는 문제를 중국과 논의 중임을 엿보였다.

중국은 리상푸 국방부장을 제재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이달 상순 요청한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8~19일 방중 기간에서 중국 측에 양국 간 군사대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별다른 응답을 얻지 못했다.

커비 조정관은 "양국군 사이 커뮤니케이션에 걸림돌이 되는 것에 관해서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막힌 미중 간 고위급 군사대화를 서둘러 재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리상푸는 지난 3월 취임했다. 그는 인민해방군 무기조달을 책임지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를 맡고 있던 2018년 9월 러시아제 무기 도입을 둘러싸고 미국 제재 대상자와 긴밀히 접촉했다는 이유로 입국금지 등 제재를 받았다.

대만 주변과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이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속에서 미중 국방당국 간 의사소통 부재가 우발적인 충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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