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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매출 20조 '역대 최대'…전 부문 고른 신장

등록 2023.07.07 15:12:35수정 2023.07.07 1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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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927억원, 전년比 12.7% 상승

워룸 태스크 운영으로 사업 체질 개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3.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7일 올 2분기(4~6월) 잠정실적으로 영업이익 8927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전장(자동차전자장치)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로 역대 2분기 중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불구,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며 호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각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전장 사업에서 높은 수주 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고 본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5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사 워룸(War Room) 테스크 등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해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잠정실적에 인적 구조 선순환(희망퇴직 등)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을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폭염과 긴 장마 예상으로 제습기·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실제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을 보였다.

가정용 에어컨은 스탠드·벽걸이 외에도 창호·이동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고객 수요 다변화에 적극 대응했다.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TV 사업은 글로벌 수요 침체 지속에도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 LG 스탠바이미 고(Go) 등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 제품도 출시했다.

B2B 공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성장도 이어졌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를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정식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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