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윤, 정상회담서 오염수 투기 잠정 보류 요구해야"

"여당 상임위 문 닫고 있어…집권당 직무유기"

"총체적 국정 난맥, 소상히 보고하고 설명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잠정 보류를 요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민 안전을 위한 3대 조치를 제안한다며 오염수 방류 연기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런던의정서 당사국총회 의제화 등을 거론했다.

국민의힘에는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민주당에 환경과 건강, 생태 관련 국제기구와의 거버넌스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이 사안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가 열리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운영위와 기재위, 과방위는 우리 당의 요구에도 불구 아예 문 닫고 있다"며 집권당의 직무유기라고 저격했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과 검찰 특활비, TV 수신료 분리 고지 등 방송장악 시도, 감사원 정치 감사, 국정원 인사파동 민생경제 파탄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총체적 국정 난맥에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 각 부처는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설명할 책무가 있다"며 "국힘이 회의를 열지 않는다고 해서 국정난맥에 대한 걱정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책임에서 멀어지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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