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에 떠난 교사…추모 행렬 이어져
학교 정문에 추모하는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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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지난 18일 초등학교 교사 A씨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보도되며 동료 교사와 시민들이 애통함에 잠겼다. A씨가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초등학교 정문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추모 장소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근처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이것은 선생님만의 슬픔과 아픔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선배로서 교사의 권리를 지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동료 교사는 "선배님,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하게 쉬십시오. 선배님의 소중한 생명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힘을 합쳐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적은 추모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포스트잇에는 "부디 그곳에서는 괴롭히는 사람도 아픔도 없이 모두 잊고 평안히 행복하세요. 함께 교직에 있으며 선생님의 아픔을 미처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내디딘 선생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이 담겨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할 뿐 밝혀진 사실이 없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이 20일 오후에 A씨가 근무했던 학교 정문에서 추모 문화제를 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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