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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함대 민간 선박 타격 미사일 발사 훈련

등록 2023.07.22 09:03:42수정 2023.07.22 16: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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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수출 중단 선언 뒤

상선 우크라 접근 차단 노려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21일(현지 시간) 제공한 사진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 소속 유도미사일함이 흑해에서 대함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2023.7.22.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21일(현지 시간) 제공한 사진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 소속 유도미사일함이 흑해에서 대함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2023.7.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흑해 민간 상선 공격 가능성을 위협해온 러시아가 21일(현지 시간) 흑해에서 해군 대함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벌였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보노베츠 유도미사일함이 흑해 북서부 지역에서 “대함 순항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벌여” “전투 훈련장의” 모조선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전투기와 함정들도 ”일시적으로 항해가 금지된 지역을 고립하는 훈련을 했으며 모의 침입 선박을 나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번 훈련이 언제 준비됐는지를 밝히지 않았으며 ”흑해 함대 전투 훈련계획“의 일환에 따라 실시됐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훈련 시점과 내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접근하는 선박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협정 중단을 선언한 며칠 뒤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흑해를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러시아는 이번주 우크라이나 흑해항구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로 가는 선박을 적국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항구 및 점령지로 가는 선박을 군용 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17개월 만에 흑해까지 확전할 가능서이 제기된다. 

미 백악관은 지난 20일 러시아가 흑해에서 가짜깃발 작전으로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우크라이나에 덮어씌우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흑해의 선박 통행이 크게 줄었다. 흑해로 가는 선박들 대부분이 이스탄불에서 대기하며 곡물협정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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