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주간 일평균 3만8809명 확진…"당분간 산발적 유행 반복"
일상회복 후 첫 3만명대…19일 4만7029명
사망자 57명 더 늘어…위중증 환자 162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 1주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3만880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6월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3만명대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유행이 산발적으로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총 27만1663명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3288만3134명으로 늘었다. 일주일 전 평균 2만7955명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치다.
날짜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이 각각 확진됐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월요일(24일)을 제외하면 모두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상회복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6~12일 1만6438명→6월13~19일 1만6265명→6월20~26일 1만6163명→6월27일~7월3일 1만7792명으로 2만 명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들어 7월4~10일 2만2815명으로 처음 2만 명대로 올라섰고 11~17일 2만7955명으로 증가한 뒤 18~24일 3만8809명으로 3만 명대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당분간은 산발적인 유행이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치명률은 감소해 질병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7명 늘어 누적 3만5216명이 됐다. 전주(48명)보다는 9명 증가했다. 날짜별로는 18일 5명, 19일 6명, 20일 10명, 21일 14명, 22일 7명, 23일 7명, 24일 8명이 숨졌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129명)보다는 33명 증가했다.
한편 당국은 이르면 8월 초에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해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최근 국내외 유행 및 방역 상황을 모니터링 해서 종합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라며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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