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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FOMC 긴축사이클 종료…9월 금리인상 중단"

등록 2023.07.27 0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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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7월 FOMC서 0.25%p↑

금리 하락·주가 보합·미달러 약세

9월 FOMC서 금리 인상 중단 전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등 시장 전문가들은 7월 금리 인상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평가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만장일치였다.

정책결정문은 '경제활동이 다소 완만한(modest) 속도로 확장을 지속(has continued to expand)하고 있음’이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해왔음(has been expanding)’으로 수정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로 뒷받침이 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면서도 "데이터 내용에 따라선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걸 선택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 모두를 열어놨다.

파월의 모호한 발언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는 전일대비 0.23% 오른 3만5520.12에 폐장했고, 나스닥은  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쳤다. 미 달러 인덱스는 6시52분 현재 전일대비 0.33% 내린 101.02에 거래 중이다.

한국지표는 원화 강세(+0.5%)와 외평채 가산금리(-0.8bp) 및 CDS 프리미엄(-0.7bp) 축소가 나타났고, 포스코(+3.1%)와 국민은행(+2.6%) 등 주요 기업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정책결정문과 파월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이번 인상을 끝으로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파월 의장이 9월 FOMC에서 데이터(data dependency)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정책금리가 5%를 상회하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둔화되고 있어 추가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매 2회 마다(every other meeting) 금리인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언급 이후 9월 금리인상을 건너뛸 기대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지만, 위원회가 '신중한 속도의 긴축(careful pace of tightening)을 지지하고 있어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정책금리 5.25~5.50%를 정점으로 생각하며 내년 3월 25bp 인하 전까지 동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C(캐나다왕립은행)는 "금리인상이 이번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이 재차 가속화될 조짐을 보일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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