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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동결자금 해제 대가 이란과 미국인 석방 합의" NYT

등록 2023.08.11 03:41:46수정 2023.08.11 0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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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가 등 5명 석방에 60억 달러 자금 동결 해제"

[벨렌=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뉴멕시코주 벨렌의 아코사 윈드타워에서 경제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3.08.10.

[벨렌=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뉴멕시코주 벨렌의 아코사 윈드타워에서 경제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3.08.1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국 내 동결 자금 해제를 대가로 이란과 자국민 석방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60억 달러(약 7조8900억 원)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를 대가로 5명의 미국인 석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석방 대상은 사업가 및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란계 미국인 이중국적자들로, 합의 첫 단계 시행 차원에서 이란 측은 감옥에 있던 이들을 가택연금 상태로 풀어줬다고 한다.

이들은 테헤란 소재 호텔 등에 머무르다 향후 몇 주 뒤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자들이 출국 전까지 이들을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합의에 정통한 당국자들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이들 석방 대가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 60억 달러를 카타르 중앙은행으로 이전하리라고 설명했다.

NYT는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대금 60억 달러의 동결을 해제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였다"라며 차후 이번 조치가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며 한국 내에는 이란 원유 대금 약 70억 달러가 묶여 있었다. 이란은 해당 자금 동결이 불법이라며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NYT는 동결 해제된 이란 자금이 결국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며, 이들 자금에 대한 이란의 접근을 허용하는 데 대해 공화당에서 비판이 있어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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