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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제관광도시 되려면 부산만의 고유 브랜드 가져야"

등록 2023.08.25 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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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딩과 마케팅 방안 발표

커진 문화의 힘…문화에 나온 부산 명소 홍보 필요성↑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포럼인 ‘2023국제관광도시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박창환 동서대 교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딩과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포럼인 ‘2023국제관광도시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박창환 동서대 교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딩과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자유', '공존', '이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부산만의 관광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포럼인 '2023국제관광도시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박창환 동서대 교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딩과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박 교수는 "야놀자라는 플랫폼 업체는 광고를 할 때 '우리 플랫폼을 사용하세요'를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여행가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플랫폼을 알린다"며 "부산의 여행 브랜드도 '부산에서 해보라'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서 해보자'라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하려면, 여행자들이 부산에서 여행을 하는 것을 자유롭게 느끼고 부산이 가지고 있는 산, 바다, 강, 사람이 공존하는 것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서울과 비교하지 말고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굴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만의 브랜딩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서울에 비해서 여유롭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최근 부산시가 변경한 도시브랜드 역시 국제관광도시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우리 부산이 잘하는 것을 잘 포장하는 것도 브랜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강해상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은 정형수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석좌 교수, 이동욱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센터장, 박상원 부산 컨벤션산업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포럼인 ‘2023국제관광도시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강해상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사무총장, 문영배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장, 박창환 동서대 교수, 정형수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석좌 교수, 이동욱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센터장, 박상원 부산 컨벤션산업협회 회장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포럼인 ‘2023국제관광도시포럼’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강해상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사무총장, 문영배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장, 박창환 동서대 교수, 정형수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석좌 교수, 이동욱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센터장, 박상원 부산 컨벤션산업협회 회장 [email protected]

정 교수는 "외국에서 볼 때 우리나라 문화의 힘이 커졌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문화와 디지털을 결합해 미디어에 노출된 부산의 명소 등을 잘 마케팅하고 브랜딩하면 관심을 많이 끌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외국 관광객들이 문화를 보고 '가고싶다' 느끼고 부산을 방문한 뒤 SNS 등을 통해서 전파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부산의 관광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국제관광도시는 무엇일까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며 “뉴욕이나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관광, 미국 하와이나 발리는 레저 관광, 브라질 리우나 영국 에딘버러는 축제 관광으로 포지셔닝 돼 있는데, 부산은 무엇이 있지 갸우뚱한데, 부산이 어떤 점을 강조할지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산은 마케팅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데, 같은 불꽃축제라도 서울 여의도와 부산 광안리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검색하면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가 더 많이 나온다"며 "최근 강원도 양양 서프비치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방송을 하고 포스팅을 하는 등 부산도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마이스 행사가 도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박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바르셀로나 MWC,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등 마이스 행사가 도시의 이미지, 브랜딩을 하는 경우가 있고 태국 방콕 송크란 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등 축제가 도시의 이미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부산도 마이스가 핵심 산업이라고 한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대형 행사·축제를 키워내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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