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의원들과 바이든 탄핵 논의" 폴리티코
측근인 스테파니크·그린 의원 등과 사적 모임…탄핵 거론
[엘크스 로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사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18일 아이오와주 엘크스 로지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2023.9.13.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 조사를 지지하며 공화당 하원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 의원과 수 차례 만나 대화를 했다. 이들은 매카시 하원의장이 탄핵 조사 착수를 지시한 이후에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스테파니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승리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난 10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과 저녁을 함께 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매카시 하원의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자리에서도 탄핵 조사가 논의됐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게으름뱅이(BUM)을 탄핵하든지, 아니면 오블리비언으로 사라지든지. 그들을 우리에게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두 번이나 하원에서 탄핵 소추를 당했지만, 상원에서 유죄가 인정되지 않아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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