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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해트트릭' 황선홍호, 쿠웨이트 9-0 대파…3연패 보인다

등록 2023.09.19 2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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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멀티골 기록하며 공 세워

백승호·엄원상·박재용도 득점포

승리로 조 1위 달성…우승 희망↑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한국 정우영이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한국 정우영이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무려 아홉 골을 터트리며 대회 최초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앞서 경기를 진행한 태국과 바레인이 1-1로 비겨, 한국은 현재 조 1위로 올라서며 토너먼트 진출에 다가섰다.

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4-2 전술을 택했다. 최전방에 조영욱과 고영준을, 2선에 정우영, 정호연, 백승호, 엄원상 등을 배치했다. 백포라인은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 등으로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첫 일정을 소화하게 된 황선홍호는 전통적 색상인 빨간 유니폼을 상하의 다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이다. 전반 2분 만에 정우영이 침착한 마무리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 19분 한 골 더 넣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상대 수비가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엄원상이 가로챈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골대에 맞았다.

다행히 흐르는 세컨드 볼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골 폭발의 시작이었다. 한국은 전반 43분에 나온 백승호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더 앞서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정우영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4-0으로 앞서갔다.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조영욱이 두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조영욱이 두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후반전에도 상승세는 계속 됐다. 후반 2분 만에 정우영이 또 한 골 넣으며 경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감각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전달받은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흐른 공을 정우영이 밀어 넣었다.

후반 6분 엄원상이 한 골 더 넣었다. 박스 앞쪽에서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박스 안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엄원상이 반대쪽 하단에 꽂히는 낮은 왼발 슈팅으로 여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황 감독은 팀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고영준, 엄원상, 황재원을 빼고 박지용, 안재준, 최준을 투입하며 주전 자원들의 체력 안배 및 교체 멤버들의 실전 감각 익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22분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과 홍현석을 교체하며 역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지만 골 세례는 계속 됐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벌이던 조영욱이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를 지나 멀티골을 작성했다.

후반 33분에는 백승호를 대신해 설영우를 교체로 넣으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설영우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 박재용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 골망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 안재준이 한 골 더 넣었고, 경기는 9-0 한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백승호가 프리킥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전반전 백승호가 프리킥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종목 최초의 3연패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이날 경기서도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잇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태국전이다.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날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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