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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유엔총회서 북러 무기 거래 경고…개발·기후·디지털 격차 해소 해법 제시

등록 2023.09.20 11:25:22수정 2023.09.20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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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유엔총회 18번째 순서로 기조 연설

북러 밀착 단합된 대응 촉구…우크라 기여 제시

개발격차, ODA 확대·기후 격차 GCF 지원 해법

글로벌 규범 제정 우리 정부 주도적 의지 천명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18번째로 무대에 올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불법성을 경고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격차 해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경제적 위축, 식량, 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 위기 속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세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개발격차와 관련해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ODA(공적개발원조)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기후격차 해소와 관련해 그린ODA 확대,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재정 지원,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유 등 우리 정부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관련해선 글로벌 규범 형성과 AI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천명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어 올해 6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디지털 규범 제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실천 방향 등을 제시, 발전시켜 왔다. 이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보다 선명하게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격차 해소 해법 제시와 더불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4~25년 임기)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 있어서도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책임있게 행동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강조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설명하고,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중국에대해서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중국을 거론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번 연설에서는'중국'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2030 세계 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산 세계 박람회가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임을 천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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