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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신원식 장관 배후 의심"

등록 2023.10.23 12:54:12수정 2023.10.23 1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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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교장 의원실 방문 후 외부 이전 검토

"윤 대통령 직접 나서 신 장관 폭주 멈춰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신원식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신원식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의 배후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현 국방부 장관인 신원식 의원실을 방문한 이후 본래 검토되던 홍 장군 흉상의 육사 교내 재배치를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는 7월까지 흉상의 교내 재배치 안을 유력 검토했지만 교장과 육군참모총장 등이 신 의원실을 방문한 이후 외부 이전 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은 '당시 국방부·육군·육사에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기념물 이전은 전임 장관 시절 육사 자체 판단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7개월 동안 검토된 적 없던 흉상 외부 이전이 의원실 방문 이후 추진됐는데 아무런 영향력도 없었다는 말을 국민이 믿으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신 장관은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홍 장군 흉상 문제를 제기했다"며 "국민 누가 봐도 홍 장군 흔적 지우기에 앞장섰던 장본인이 신 장관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 지명 이래 국방부는 흉상 철거에 이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과 우당 이회영실 철거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이념 전쟁'을 위한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신 장관의 반국가적 망동을 묵과한다면 윤 대통령도 공범임을 시인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던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 장관의 폭주를 멈춰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민주당 의원실이 육군사관학교로부터 받은 '육사 기념물 재배치 TF 회의 주요 내용' 자료 등을 확인할 결과 육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교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 국방부 장관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 방문 이후 흉상을 '교외 이전'하는 것으로 급선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장 국회 방문 내역'에 따르면 권영호 육사 교장과 고현석 육군 참모차장,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은 지난 7월 21일 신원식 당시 의원실의 '국정감사 후속조치 설명 요구'를 받고 국회를 찾았고, 권 교장 등이 신 의원을 만난 이후 절차가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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