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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휴전 가능성 일축…"지금은 전쟁할 때"(종합)[이-팔 전쟁]

등록 2023.10.31 04:00:29수정 2023.10.31 05: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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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하마스·테러에 굴복하라는 요구…그럴 일은 없다"

"美 진주만-9.11테러 때처럼 우리도 적대 행위 중단 못해"

"지상전이 인질석방 가능성 만들어"…사임 가능성도 배제

이 국방 "하마스, 전사하거나 항복하거나…세번째 옵션 없어"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에 굴복하라는 의미라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기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10.31.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에 굴복하라는 의미라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기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10.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10월 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하마스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굴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에 굴복하라는 요구"라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은 평화의 때가 있고 전쟁의 때가 있다고 말한다"면서 "지금은 전쟁의 때"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이 "희망과 약속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인지, 아니면 폭정과 테러에 굴복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승리할 때까지 야만 세력에 대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압박'을 받지 않는 한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에 도달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이 사실상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방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진 사임 가능성도 배제했다.

그는 사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가 사임(하게) 할 것은 하마스 뿐이다. 우리는 그들을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내보낼 것"이라면서 "그것이 내 목표이고, 내 책임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 나를 이끌고 있는 일이며, 내 책임"이라고 답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집단적 처벌'을 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단 한 명의 민간인도 목숨을 잃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동을 요청하고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며 식량, 물, 의약품과 함께 인도적 지원을 통해 민간인 사상자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여성 인질 3명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잔혹한 심리적 선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3.10.28.

[가자지구=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3.10.28.


이와 함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를 향해 "전투에서 죽거나, 아니면 아무런 조건 없이 항복하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면서 "세 번째 옵션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갈 것이고 임무를 달성할 것이며, 그 조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인질 석방과 하마스의 능력을 해체함으로써 지상작전을 완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2단계'에 돌입,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가자지구 내 450여 곳에 이어 이날 600여 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지난 7일 개전 이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이날 현재 어린이 3457명을 포함, 총 8306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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