죗값 받겠다던 전청조, 밀항 시도 "한국 떠날 방법 알아봐달라"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30일 채널A '뉴스A'와 인터뷰했다. (사진= 채널A '뉴스A' 캡처)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2022년 봄에 출소했다. 현재는 누범기간이다. (형이) 10년 이상 떨어질 것도 안다. 그래서 그가 세운 계획은 밀항"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청조는 계산했다. 사기, 협박, 폭행 등이 더해지면, 10년 이상도 가능하다. 30대 중반에 출소하게 된다"며 "그러나 현재 (밀항) 계획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전청조는 세컨폰이 없으면 빈털터리다. 지금은 남현희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줄인 세컨폰을 입수하기 위해 전씨는 경호원을 남현희 모친에게 보냈으나, 이 경호원은 문전박대를 당했다. 지난 26일 스토킹 혐의로 체포, 접근금지 조치를 당한 전씨는 현재 김포에 몸을 숨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밀항선을 수소문 중이라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청조가 (어림잡아) 파악한 사기 편취액은 대략 30억원 이상으로 특경법 사기 형량의 경우, 기본 3~6년이다. 전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징역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형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를 받은 후 3년 내에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는 누범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청조 씨는 인천구치소 3층 여자 사동에서 징역을 살았고, 교도소 생활을 무척 싫어했다. 감방 동기 4명은 전씨에 대해 "감방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일단 추위를 견디지 못했고, 거짓말이 너무 심해 왕따로 지냈다. 외국인 수감자 J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적발된 적도 있고. 그 안에서도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디스패치는 "경찰은 하루빨리 세컨폰을 압수해야 한다. 전청조의 2번째 폰은 이번 사기의 스모킹건이다. 또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며 "그는 이미 징역을 예상하고 있다. 감방행을 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사건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전청조는 지난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죗값을 받겠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죄 수익은 대부분 남현희를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과거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입수 받은 사진을 공개한 뒤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전청조 씨. (사진=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2023.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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