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 "국힘, 김포 편입 추진은 총선 이슈 선점 꼼수"
"국가적 에너지 낭비할 시간 없다" 즉각 중단 촉구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경기도의회 의원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의 백년대계마저 팽개치고 오직 총선에서 유리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꼼수"라고 작심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황 의원은 7일 제37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실현 불가능한 총선용 서울 편입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적인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당론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포의 서울 편입이 실현되면 진보와 보수정권 모두 지난 30년 동안 일관되게 이끌어왔던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시민에게 손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쓰레기 매립장 등 서울시의 각종 혐오시설이 김포시로 몰려들 가능성 있고, 학생들의 농어촌전형 혜택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비지원이 70%인 타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서울시는 50%로 줄어들어 김포시민들의 숙원인 5호선 연장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도 했다.
김포시의 세수 감소도 우려했다. 김포시의 주요 세입원인 주민세, 자동차세, 담뱃세, 지방소득세 등을 서울시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 선언 선포를 언급하면서 "서울 집중화와 지방시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 주변 도시를 끌어들여 거대화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은 지방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민생문제 해결, 5호선 연장, GTX 조속 추진, 일산대교 통행료 등 김포시 현안 해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중단없는 추진을 위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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