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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문제 가장 민감…美제재는 중국 이익 훼손"[미중 정상회담]

등록 2023.11.16 09:57:53수정 2023.11.16 1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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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군 고위급 소통·국방부 실무회담 재개 합의

"미국, 대만 독립 반대 입장 구체적 행동으로 체현"

"美 중국 기술 억제는 발전권 박탈"

[우드사이드=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서로 등 돌리는 건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1.16.

[우드사이드=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서로 등 돌리는 건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1.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대만 문제,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및 제재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 문제는 미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지난 발리정상회담에서 이(대만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매우 중시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미국 측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며,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수출통제, 투자심사, 일방적인 제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중국을 겨냥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의 기술을 억압하는 것은 중국의 고품질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고 중국 인민의 발전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발전하고 강대해지는 것은 내부적인 논리에 따른 것이고, 외부 세력이 막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 측이 중국의 우려를 진지하고 고민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대중국)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 기업에게 공평, 공정,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은 ▲정확한 인식 구축 ▲갈등(의견차) 효과적 통제, ▲상생협력 ▲대국 책임 감당 ▲민간(인문) 교류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중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군 당국간 고위급 소통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군의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사령관급 전화통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미중마약퇴치협력실무팀을 구성해 마약퇴치 관련 협력을 전개하기로 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정부 간 대화 메커니즘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 양국간 항공편을 크게 늘리고 교육·유학생·청년·문화·스포츠·상공계 등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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