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식품 부문 하마셴성 상장계획 보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는 식품 부문 하마셴성(盒馬鮮生 Freshippo)의 증시 상장 계획을 보류했다고 연합망(聯合網)과 동망(東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늦게 시장 환경과 여타 요인을 평가하고 있다며 하마셴성의 신규주식 공모(IPO) 절차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마셴성은 올해 1000억 위안(약 17조8770억원) 매출 목표를 세우는 등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9월 들어 허마셴성에 대한 투자평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서 IPO 진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도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 등으로 장래성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완전 분할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전면 분할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봄 알리바바는 전체 사업을 6개로 분리 재편하는 조직 변경을 단행하면서 중국 온라인 판매를 제외한 부문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IPO를 모색하기로 했다.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菜鳥 Cainiao)는 지난 9월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클라우드 부문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하마셴성도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16일 2023년 7~9월 분기 결산에서 최종순익이 277억 위안(4조9520억원)의 흑자를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는 205억 위안 적자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2247억 위안에 달했다. 해외 온라인 판매와 물류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창업주 마윈(馬雲)의 기족신탁이 알리바바 주식 일부를 매각한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서 드러났다.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한 건 JC 프로퍼티스와 JSP 인베스트먼트다. 21일부로 500만주씩 매도했다. 시가액은 합쳐서 8억7070만 달러(1조1283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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