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 신축 부지 2년쩨 방치…혈세 낭비"
중구의회 문기호 의원 지적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 문기호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문기호 의원이 중구도시관리공단 이전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한 부지를 2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문기호 의원(위원장)은 21일 열린 기획예산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중구가 지난 2021년 12월 중구 약사동 442-6 일원에 매입한 1,065㎡(322평)규모의 땅을 중구도시관리공단 신축을 목적으로 매입했다”며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당 부지를 활용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정작 중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020년 5월 중구 중앙길 한 건물 2층에 인테리어비용만 1억4,000여만원을 들여 보증금 2억에 임차료 월 600만원을 주고 들어갔다가 올해 초 또 다시 중구 성남동에 2억5,00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어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셋방살이를 전전하고 있다”며 “도시관리공단 청사에 대한 안일한 행정 탓에 부지매입비용은 물론 사무실 인테리어 등 불필요한 혈세만 지속적으로 낭비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어 “중구가 매입한 부지는 진입로 개설이 여의치 않고 주차장 조성공간도 협소해 선정과정에서 충분한 사전검토와 부지활용성을 따져야 했지만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며 “무엇보다 혁신도시 내 부지를 나대지로 방치하는 것은 혁신도시 개발 및 상권 활성화에 정작 행정당국인 중구가 역행하고 있고 정주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은 만큼 부지매각 등 조속한 활용방안을 내년 3월까지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의회 지적대로 부지 매각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해 조속히 활용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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