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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예대금리차 네 달째 확대됐다

등록 2024.12.27 15:34:17수정 2024.12.27 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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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오르고 수신금리 내린 영향

5대 은행, 예대금리차 네 달째 확대됐다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졌다. 예대금리차란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앞서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올리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15%포인트로 전월 1.036%포인트에서 0.114%포인트 확대됐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8월부터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5개 은행 모두 1%대 예대차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올랐으나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4.514%로 전월 4.416%보다 상승했다.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364%로 전월 3.38%보다 내려갔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을 제외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졌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27%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하나은행 1.19%포인트, 우리은행 1.02%포인트, 신한은행 1.00%포인트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전북은행으로 5.93%포인트를 나타냈다. 가장 작은 곳은 iM뱅크(구 대구은행)로 0.72%포인트다.

전북은행은 "정책서민금융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아 대출금리가 높아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 2.48%포인트가 가장 컸으며 카카오뱅크 2.04%포인트, 케이뱅크 1.40%포인트 순이다.

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2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1%포인트, 신한은행 2.05%포인트, 우리은행 2.03%포인트, 하나은행 1.97%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4.96%포인트)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0.58%포인트)이 가장 작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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