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13명 태국인 4명 이스라엘 도착, 병원 검진 중
수시간 지연 끝에 2차 인질교환으로 석방돼 귀국
25일 자정지나 인계.. 총 50명대 150명 교환 예정
[페타티그바=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들을 태운 헬기가 이스라엘 페타티크바의 슈나이더 아동병원에 착륙하고 있다. 2023.11.25.
이들은 한 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이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교환 시간이 지연되었지만 결국 무사히 풀려났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밝혔다.
이들은 25일 자정이 조금 지나서야 이스라엘쪽으로 인계되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 검진을 받고 있으며 곧 가족들과 상봉할 예정이다.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에 나선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으로 이뤄진 이번 인질· 포로 교환으로 이스라엘도 39명의 하마스 포로들을 이 날 중으로 석방한다.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에는 7명의 어린이와 6명의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의 총리실이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베에리 키부츠에서 납치된 인질들이며 아이들의 나이는 3세에서 16세, 여성들의 나이는 18세에서 67세라고 이 마을 대변인은 말했다.
베에리 주민들에게 이 날은 기쁘고도 슬픈 날이었다. 키부츠 대변인은 석방된 사람 모두가 10월7일 기습공격을 당했을 때 가족의 일원을 사별했거나 가자지구에 아직도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석방된 12세 소녀 힐라 로템의 모친은 아직도 가자에 포로로 남아있다고 그는 말했다.
석방된 다른 소녀 에밀리 한드는 그의 아버지가 몇 주일동안이나 딸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가 이번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을 알았고 재회하게 된 경우이다.
4일간의 휴전 중 이틀 째에 진행된 이번 교환은 최후의 순간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이 약속했던 인도주의 구호품의 전달량이 부족했고 중요한 하마스 인물이 포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한 때 지연을 겪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 문제로 포로교환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지만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로 다시 포로교환에 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측에 6명의 여성과 33명의 청소년의 석방자 명단을 제시했다. 그중 마이순 자발리와 이스라 자비스는 2015년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혐의로 투옥되었고 자비스는 당시 중화상을 입은 채 옥중 생활을 해왔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기간 중 최소 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기로 되어있으며 이스라엘은 150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들은 모두 여성과 미성년자들이다.
이스라엘은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하마스가 10명의 인질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일을 하루 씩 늘려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휴전은 더 연장될 가능성도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