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증원 반대 총파업 투표…전남도 "깊은 유감"
총파업은 의대 증원 찬성하는 국민 여론 외면하는 처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늘부터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모습. 2023.12.11.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전남도는 14일 '의협 총파업 찬반투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대한의협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오는 17일까지 '총파업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협의 '총파업 설문조사'는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뚜렷한 상황에서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흐름을 철저히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후 설문조사가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진다면 가뜩이나 의료 기반이 열악한 전남지역은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남도는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이미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하고 시급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세월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의대 신설만을 간절히 기다려온 전남도민의 염원에 대해서 이제는 의료계가 화답해야 할 때"라며 총파업 유업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의대 신설'과 '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200만 전남도민의 열망을 모아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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