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회복 중이나 절대 안정 필요…항생제 주사치료"(종합)
"목 2cm 자상 입은 것으로 확인…1cm 열상은 가짜뉴스"
"이재명 일반병실 옮겨도 접견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왼쪽)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가운데)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문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흉기 습격을 받은 이재명 대표의 수술 경과와 관련 "회복하고 있으나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항생제와 진통제, 포도당이 포함된 수액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
민주당이 총선 '인재5호'로 영입한 흉부외과 전문의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혈관재건술 등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항생제와 진통제를 주사로 정맥에 투여받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식사 없이 물만 소량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회장은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이 대표가 기본적인 치료와 회복을 위한 항생제, 진통제, 포도당이 포함된 수액 주사를 맞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부회장은 이 대표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선 "일각에선 1센티미터(cm) 열상이라고 하는데 이건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 상처를 의미하는데, 피부를 지나 좌측 피하지방과 근육을 모두 관통한 자상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일반병실 이실 여부와 관련해선 "병원 의료진 의견에 따라야 한다"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병실로 옮겨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했다.
강 부회장은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엔 매우 위중했다.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주요 장기 후유증이 우려돼 예후 관찰도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이 대표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는지는 브리핑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강 부회장은 "현재 상태는 우리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결과가 좋다"고 보고 받았다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저녁에 중환자실로 이동해 현재 회복 치료 중"이라며 "경정맥 손상이 많이 있었고 혈정이 생각보다 많다 수술 시간이 길어졌다. 다행히 수술이 무사히 끝나서 회복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조 사무총장은 "대표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당무 복귀 전까지 차질없이 당무을 집행하도록 (의총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테러 사건은 굉장히 엄중한 사건이기에 한 점의 의혹이나 논란 없이 명명백백하게 수사 당국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현장 일정에서 지지자 행세를 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 사고로 목 부위에 부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 김모 씨의 충남 아산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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