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2대 총선 여성후보 공천 몇 명?
4일 기준 부산 여성 예비후보 등록 20.2%
역대 부산 여성 국회의원 4명에 불과
부산여성총연대 "30% 후보 배출 여성할당제 해야"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미(중·영도구) 지역위원장,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 이현(부산진구을) 전 부산시의원, 김영미(부산진구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박인영(금정구) 전 부산시의회 의장, 강윤경(수영구) 지역위원장, 배재정(사상구) 지역위원장.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6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있다. 이중 여성 후보는 14명이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2명, 진보당 4명, 자유통일당 1명이다.
민주당은 박영미(중·영도구) 지역위원장,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 이현(부산진구을) 전 부산시의원, 김영미(부산진구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박인영(금정구) 전 부산시의회 의장, 강윤경(수영구) 지역위원장, 배재정(사상구) 지역위원장이 후보에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유순희(서·동구) 부산여성신문 대표, 서지영(동래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선다.
[부산=뉴시스] 유순희(서·동구) 부산여성신문 대표(왼쪽), 서지영(동래구)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유통일당은 하정연(사하구갑) 자유마을 당리동 동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현역인 김미애(해운대구갑) 의원, 송숙희(사상구) 전 부산시 여성특보도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여성 의원 불모지였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김희정 전 의원이 연제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이 된 것은 박순천 전 의원 이후 약 51년 만이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을 하고 다시 여성 의원 명맥이 끊겼다.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진보당 주선락(부산진구갑) 부산진구위원장, 김은진(남구을) 남구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진주(사하구갑), 양미자(사상구)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부산본부 본부장, 자유통일당 하정연(사하구갑) 자유마을 당리동 동대표.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중 김미애, 황보승희 후보가 살아남아 금배지를 달았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 당선인이 2명이 배출됐다.
부산여성총연대는 권고 사항인 여성 30% 이상 공천을 명문화해 여성 공천할당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성의 정치 참여 현실은 여성 광역단체장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고 여성 기초단체장 7명, 광역의원 19.8%, 기초의원 33.4%뿐"이라며 "각 당은 여성 공천 30%를 의무화하고 여성 후보 당선 확대를 위해 우선 전략공천 하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여성들이 정치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인재 영입을 활발하게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동래구 예비후보는 "경제계, 학계 등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여성 진출이 적다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어 보인다"며 "여성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면 많은 여성들이 후보로 나서고 당선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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