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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혁신·도전 R&D, 얼마들든 지원…우수기관에 집중하려 구조조정"(종합)

등록 2024.01.05 17:09:50수정 2024.01.05 17: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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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 참석

"예산은 정부에 맡겨놓고, 마음껏 도전하라"

"GDP 5% 쏟지만, 2% 네덜란드서 장비수입"

"투자 강화…예산·세제 혜택 등 패키지 지원"

"위기 극복한 국가 근간엔 반드시 과학기술"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 임기 중에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수한 기관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해 세계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R&D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R&D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으시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에도 "우리나라는 GDP의 5%를 R&D에 쏟아붓고 있지만, GDP의 2%를 지출하는 네덜란드로부터 반도체 노광장비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수한 연구팀에 정부 예산이 적극 지원될 수 있게 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AI(인공지능)·첨단바이오·퀀텀(양자)의 3대 '게임체인저' 미래 전략기술 투자 강화와 함께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열린 KIST에 대해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과학 입국과 기술 자립의 비전을 품고 우리나라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설립하신 곳"이라며 "그 무렵 전 세계 개발도상국 가운데에서 과학기술 전담 장관을 두고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와, 또 도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함께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실을 신설할 계획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이며 성장의 핵심이다. 전쟁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한 모든 국가는 그 근간에 반드시 과학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꿈, 여러분의 도전은 우리나라를 도약시키는 힘"이라며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실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 극지연구소 김옥선 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자·기업인 9명은 영상편지를 통해 새해 각오를 전했다. 대전시민천문대 어린이합창단과 로봇 드러머 '모펫'은 인간과 로봇의 협연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연구동을 방문해 비대면 진료시스템, 디지털 덴티스트리, 암 백신, 양자 연구소 등 AI·첨단바이오·양자 기술 연구시설을 참관했다.

한상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반도체 공정에 기반해 개발 중인 양자집적소자 기술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인 만큼, 양자 분야가 반도체 분야와 연결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분야 종사자 등 총 43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1.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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