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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가입한 LCC…올해 기단 더 늘린다

등록 2024.01.10 06:30:00수정 2024.01.10 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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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에어·티웨이, 1조 클럽 가입과 흑자 동시 달성

기단 확대로 규모의 경제 복원하고 원가 경쟁력 향상

1조 클럽 가입한 LCC…올해 기단  더 늘린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상승으로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래 올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업체들은 올해 국제선 운항률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 올라온 만큼 올해는 신기재 도입 및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본격화하고 수익성을 더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진에어·티웨이, 1조 클럽 가입과 흑자 동시 달성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제주항공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6185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대비 130.38%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졸아선 것이다.

진에어는 매출 1조3348억원(+124.92%), 영업이익 1495억원(흑전)을 올릴 것으로 집계됐으며, 티웨이항공은 매출 1조3155억원(150.17%), 영업이익 1532억원(흑전)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전년대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티웨이는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LCC 3사 모두 2022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모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업체별로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선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제주항공 1조7179억원(6.14%), 진에어 1조3955억원(4.55%), 티웨이항공 1조3257억원(0.78%) 등 3사 모두 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여객 수요 감소, 국제선 공급 증가에 따른 출혈 경쟁 등이 맞물리며 제주항공 1291억원(-16.47%), 진에어 1093(-26.92%), 티웨이항공 1136억원(-25.89%) 등 감소세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티웨이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A330-300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서울=뉴시스]티웨이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A330-300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기단 확대로 규모의 경제 복원하고 원가 경쟁력 향상

업체들은 먼저 기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기존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은 물론 지방발 국제선에 신규 취항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B737-8 5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용하는 42대(여객 40, 화물 2)의 경우 리스 만료에 따른 일부 기재 반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기재를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일본·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단거리 운항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을 고려해 중화권 노선 공급 확대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진에어는 올해 B737-8 4대 도입해 총 31대의 기재를 운영할 계획이고 티웨이항공은 A330-300, B737-8, B737-800 등 모두 7대의 기재를 도입하며 37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에어버스사의 중대형기 'A330-300'을 도입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유럽 노선 취항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엔 A330-300을 포함한 장거리 기재를 20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기단 확대와 중장거리 노선 확장 등 신규 노선 취항은 점유율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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