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잘한다' 52%,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동일…이재명 '잘한다' 35% [갤럽]

한동훈 긍정 평가 2012년 박근혜 비대위와 흡사

이준석 37%·김기현 20% 후반…전임보다 좋게 평가

이재명, 광주·전라에서만 긍정 평가 높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2023.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5%에 그쳤다.

26일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에게 '한 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40%였다.

한 위원장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73%), 60대(65%), 18~29세(53%) 순으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국민의힘 지자자 중 89%는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중도층은 긍정 45%, 부정 43%로 비슷했다.

이전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2021년 8월)와 김기현 전 대표(2023년 6월·11월)의 긍정 평가가 각각 37%, 20%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전임 당 대표들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긍정 평가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긍정 평가(52%)와 흡사하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긍정 평가는 35%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과반을 넘은 5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은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 50대(42%)가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60대(68%)와 70대 이상(72%)는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중 긍정 평가율은 69%로 지난해 11월 조사(60%)보다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는 57%가 이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중도층은 긍정 37%, 부정 55%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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