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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중 취약계증 OTT 무료 이용권 제공 추진

등록 2024.02.16 1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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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토종 OTT에 디지털 바우처 참여 의사 물어

티빙·웨이브·왓챠 "참여하겠다"…기초수급자에게 지급

[서울=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에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에 디지털 바우처(가칭) 시범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에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에 디지털 바우처(가칭) 시범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오는 하반기에 시범 운영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가 지난달 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디지털 바우처(가칭) 시범 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받았다.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중 신청자 5000명에게 OTT 이용권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티빙, 웨이브, 왓챠는 과기정통부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멤버십 등급으로, 몇 개월치 이용권을 제공할 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오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신청자에게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OTT 이용권을 지급하면 신청자들이 해당 바우처를 원하는 OTT 플랫폼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OTT 이용권 무료 제공에 요청한 건 최근 OTT들이 구독료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디즈니플러스가 기존 멤버십 가격(월 9900원)을 4000원 올리는 등 구독료 정책을 바꿨다. 이후 같은 해 12월 티빙이 구독료를 20~23% 인상했다.

넷플릭스도 같은 달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 신규 가입을 제한하면서 광고 없는 멤버십을 구독하려면 월 1만3500원(스탠다드) 이상의 멤버십을 구독해야 한다. 사실상 구독료가 4000원 오른 셈이다. 유튜브도 같은 달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최근 OTT별 구독 상품(결합 상품 포함) 현황을 자체적으로 조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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