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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선거구 획정 원안대로 하자고 통보"

등록 2024.02.23 10:14:11수정 2024.02.23 1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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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간사간 합의 내용 무시, 협상 테이블 걷어찬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김경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원안대로 하자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23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주재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민주당 입장을 통보했다"면서 "그 내용은 국회의원 정수, 지역구, 경계조정 모두 선거관리위원회 안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을 양보 안하면 원안대로 하자는 보도가 있었지만 민주당의 정확한 통보 내용은 모든 것을 원안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구가 양당 정개특위 간사간에 합의가 돼서 특례구역을 지정하는 합의된 안을 선관위에 통보한 내용이 있다"며 "그 내용은 사실 생활권도 맞지 않고 거대 선거구 탄생으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는 지역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간사간 합의된 특례구역 조정과 관련된 것 이라도 여야간 합의를 통해서 선관위 안을 좀 수정하자고 협상을 해볼 생각"이라며 "특히 강원의 6개 시군 관할하는 선거구가 생겼는데, 강원은 현행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례지역 총 4곳을 선정했었다. 서울 종로구, 중구 그리고 성동구 갑, 을이었는데 여야 합의로 만든게 종로구 하나, 중구성동구 갑, 을 이렇게 있다"면서 "강원은 6개 시군이 묶이는 안이 온 것을 춘천 철원화천양구갑을로 하고 그리고 속초인제고성양양 현재 그대로 하는 것을 특례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양주시 동두천 갑, 을 그리고 포천연천가평으로 묶는 획정안이 왔는데 특례안은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을 갑, 을로 하고 포천가평 요렇게 하는 내용"이라며 "양주시 일부를 포천·가평에 붙이는 특례안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고 전남의 순천과 광양을 특례로 현행으로 유지하는 안 등 이렇게 네 곳에 대해 여야 정개특위 간사간 합의를 통해 특례안을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선관위에 잠정 합의안을 보내기 까지 했고 선관위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근데 다 무시하고 선거구 획정위에서 1차로 보낸 안대로 하자고 하고 있다. 지금 그간 협상을 다 무시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일종의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협의한 안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게 강원 지역인데. 강원은 획정안대로 6개 시군 묶으면 선거구 면적이 서울시의 8배이며 강원 전체 면적의 30%"라며 "이걸 의원 한명이 관할하는 것인데, 한명이 도저히 감당 어려운 선거구"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 파기에 대해 "부산 한 석 줄여주지 않아 테이블을 걷어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요구를 관철하지 않는다고 테이블을 박차는 것까진 좋은데 기존 잠정 합의한 것,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을 다 무시하고 비합리로 돌아가겠다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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