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으로 4년 출전 정지받은 포그바 "항소하겠다"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 검출돼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 4년 출전 정지 징계
[밀란=AP/뉴시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 2023.04.26.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도핑 양성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그바는 도핑으로 인해 4년 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20일 우디네세와의 '2023~2024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홈 개막전 종료 후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다.
해당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주사할 때 지구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다.
이에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도핑 양성 반응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2027년 9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1993년생으로 31살인 포그바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는 "포그바가 항소하고, CAS가 판결을 뒤집지 않는 이상 그의 경력은 여기서 끝날 운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포그바는 CAS에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쌓은 모든 걸 빼앗겨 슬프고 충격적이다. 가슴 아프다"며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는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면서 한때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포그바는 초라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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