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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뱅 출신 정규돈 CTO 영입…정신아行 조직개편 촉각

등록 2024.03.04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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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선임 앞두고 임원 개편 분주

효율성 중시한 조직개편 방향성 예고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내정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내정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신임 CTO로 영입했다. 카카오 대표이사 공식 선임을 앞둔 정신아 내정자 주도의 조직개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말 개최된 사내 간담회 오픈톡에서 앞으로의 조직 개편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내정자는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를 새로운 카카오 CTO 내정자로 소개했다. 카카오는 기존에 기술부문장만 있었는데 CTO 직위를 신설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크레디트스위스 상무를 역임한 최혜령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규돈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시기부터 함께 했던 인사로,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데 기여했으며 카카오뱅크로 가기 전 다음, 카카오 등에서 근무하며 누구보다 인터넷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정규돈 CTO 내정자 외에도 새로운 임원진 내정자들을 공개했다고 알려졌다.

또 정 내정자는 커머스 CIC(사내독립기업)를 카카오 내부 '부문'으로 흡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가 2018년 12월 카카오에서 분사한 지 3년여 만에 흡수합병해 CIC로 품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22년 1월 커머스 사업부로 개편했다가 다시 지난 8월 다시 CIC 체제를 택했다.

이같은 조직 개편 방향 골자는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인사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직 개편 상세 내용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16일 카카오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앞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가 SM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 구조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8일 열리는 카카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이 공석이 된다. 카카오 측은 "이사의 수(사외이사수)는 추가적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변경될 예정이며, 이사 후보자 확정시 재공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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