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방화·흉기협박 검거 경찰 표창 "묵묵히 소명 다해"
강북서·도봉서 소속 경찰관 4명 수상
음주단속 중 화재 진화, 방화범도 체포
순찰 중 택시방범등 보고 협박범 잡아
"현장서 경찰 소명 다할 때 국민 감동"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최근 잇따른 서울청 소속 경찰들의 사건·사고로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현장 경찰의 본분을 다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를 방문해 범인 검거 유공 경찰관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강북경찰서 소속 지찬영 경사와 전현범 경장이 각각 경찰청장, 서울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교통과 소속인 두 사람은 지난 5일 강북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중 카페 화단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로 빠르게 불을 껐다. 이후 주변 일대 수색을 통해 불을 지른 10대 남학생을 붙잡았다.
도봉경찰서 소속 김용준 경사와 이승연 경감도 경찰청장, 서울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일 서울 도봉구에서 경찰차를 타고 순찰하던 중 택시기사가 갓등(택시방범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보고 택시를 1㎞가량 추격했다.
이후 택시기사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택시기사를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을 검거했다.
조 청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경찰의 소명을 다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경찰이 본연의 업무를 다할 때 국민들이 감동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4월11일까지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경찰 비위 행위자를 가중 처벌하고 관리 책임 미흡 사안이 발견될 시 책임자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조 청장도 6일 서울 내 일선 경찰서장과 총경급 이상 간부를 소집해 긴급현안 회의를 열고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근절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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