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인위원회' 본격가동…올해 15개 사업 추진한다
노인일자리 연계 황톳길 조성
낙상 방지 스마트센서등 지원
[광명=뉴시스] 광명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번째 광명시 노인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2024.03.13.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체감도 높은 노인정책 발굴을 위해 노인위원회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번째 광명시 노인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노인일자리, 노인 건강증진, 노인 돌봄 분야의 만족도 높은 노인정책 발굴을 시작했다.
광명시 노인위원회는 어르신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고 체감도 높은 노인정책을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설치된 광명시장 직속 위원회다.
올해 노인위원회에는 일자리분과, 건강증진분과, 사회안전망분과 등 3개 분과에 학식과 연륜이 풍부한 50명의 만 60세 이상 위원이 참여한다.
노인위원회는 이날 첫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4~7월 각 분과회의를 통해 정책을 발굴하고 8월 보고회를 통해 시에 발굴 정책을 제안한다. 시는 발굴한 정책을 시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지난해 노인위원회가 제안한 40개 사업 가운데 예산에 반영된 15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맨발 걷기를 통한 어르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황톳길 5곳(너부대 근린공원, 도덕산 근린공원, 철망산 근린공원, 덕안 근린공원, 일직 수변공원)을 만든다. 200~500m 길이의 황톳길로 6월까지 조성을 끝낸다. 황톳길 관리도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위원회 제안에 따라 현충근린공원 등 5개 공원의 운동시설 등 공공시설물 관리도 이달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내에 탄소중립 실천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시니어 스마트팜'이 5월 문을 연다. 노인 안전을 위해 7월부터 홀몸어르신 1200명에게 야간 낙상 방지 용도의 스마트 센서등 설치를 지원한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는 내년 상반기 안에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친화공간인 '인지정원'을 만든다.
노인의 활기찬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광명지역 115개 경로당에 맞춤형 운동처방 등이 가능한 디지털 운동기기와 노래방 기기를 설치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노인위원회는 적극적인 노인 참여 행정을 통해 노인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선배 시민의 지혜를 정책에 반영해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고령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노인위원회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정책 대상, 올해 지방정부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인 참여 정책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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