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수현 부려먹기 좋은 성실한 일꾼… 써먹어 주길"
공주 지원 유세, 지지자 1000여명 운집
[공주=뉴시스] 송승화 기자 = 직접 적어 만들어 온 피캣을 들고 지지자가 박수현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김덕진 기자 = 5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남 공주시 방문 소식에 공주대학교 후문, 2차선 도로가 민주당 지지자들과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민주당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파란색 점퍼를 입고 손에는 직접 적은 응원 피켓을 들고 박수현 후보를 연호했고 이재명 대표 도착을 기다렸다.
공주대 후문 2차선 도로는 시의 대표적인 선거 유세 명당자리로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가 이곳에서 선거전을 치렀다.
오후 2시 40분께 도로는 경찰 통제로 차량 출입이 차단됐으며 그 자리를 파란색 점퍼를 입은 당원들과 지지자, 시민 1000여명이 채웠다.
10대로 보이는 지지자는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수현 후보가 이번엔 꼭 당선돼 변화가 없는 공주시를 바꿔 주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와 박수현 후보가 함께 움직여 변화되는 공주시를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지지자는 ‘박수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파이팅’이라고 손수 적은 팻말을 들고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시장에 가도 있고 농촌에 가도 있는 발품왕 박수현 후보가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겸손히 시민 이야기를 듣는 모습에 지지하게 됐다. 선거 때만 열심히 하는 후보가 아닌 것을 알고 있어 늘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이날 유세 현장엔 박 후보를 닮은 대형 인형 2개와 선거 지원단의 흥겨운 안무로 한층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유세차에 오른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들며 서민을 등한시 하는 현 정부를 강하게 질책하고 자신에게 표를 몰아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3시 10분께 공주대 후문 쪽이 소란스러워지면서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차에서 내린 이재명 대표는 박 후보와 함께 40m를 걸으며 지지자와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고 환하게 웃으며 유세차로 향했다.
유세차에 오른 이 대표는 박 후보 손을 잡아 올리고 자신을 기다려준 시민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여기가 지금 아슬아슬하다고 하는데, 공주가 잘 사는 방법은 국가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 GTX를 깔고 있는데, 한 7조원, 10조원 들어가는 엄청난 돈이다. 국가가 균형발전하고 지방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약자의 눈물을 잘 닦아줄 것이다”라며 “살아온 인생이 그렇다.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거나 무슨 권세를 누리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박 후보를 보면서 “부려먹기 좋고 충직하고 유능하다”며 “성실한 일꾼을 잘 써먹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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