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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호주, 오커스에 일본 합류 논의키로"

등록 2024.04.07 17:50:12수정 2024.04.07 1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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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무기 기술 관련 '필러2' 합류 논의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미국, 영국, 호주가 3자 군사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포인트로마 해군기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 두 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가 오커스 회담 도중 함께 걷는 모습. 2024.4.7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미국, 영국, 호주가 3자 군사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3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포인트로마 해군기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오른쪽 두 번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 두 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가 오커스 회담 도중 함께 걷는 모습. 2024.4.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영국, 호주가 3자 군사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3국 국방장관들은 오커스의 극초음속 무기 기술 등 관련 계획인 필러2(Pillar2)의 참여국 확장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조달에 초점을 맞춘 필러1의 참여국 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발표는 오는 8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에 나올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해당 정상회담에서 196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오커스 출범 당시에도 일각에선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일본이 필러2에 합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일본은 국방비를 늘리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일본을 참여시키게 되면 기술 개발 비용을 분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국과 호주는 일본을 합류시키는 방안에 한동안 반대해 왔다고 한다. 3국 간 협력과 관련된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오커스 확장 전 필러2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일본 내부에서도 오커스 합류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은 오커스를 지지하지만, 일부 관리들은 오커스 내부에서 일본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주만 해도 기시다 총리는 취재진에게 향후 일본이 오커스와 어떻게 협력할지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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