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제, 전국 시단위 1위' 나주시 답례품 64개로 껑충
기존 34개 품목에서 30종 추가 선정
[나주=뉴시스] 나주시가 고향사랑 답례품을 기존 34개에서 64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미지=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전국 시 단위 지자체 1위를 달성한 가운데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나주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 30개 품목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답례품이 기존 34개에서 총 64개로 더욱 다양해짐으로써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 다양화는 기존 한 품목당 2개 업체로 제한했던 기준을 완화해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모두 공급 업체로 선정한 것이 비결이다.
업체 선정 과정에선 지역 정착도, 신뢰도, 안정성, 지역 연계성 등 4개 항목의 정량평가와 사업계획, 정체성과 우수성, 수행능력 등 정성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추가된 신규 품목은 가공식품 14종, 농·축산물 13종, 관광서비스 2종, 수산물 1종 등 총 30개 품목이다.
가공식품류로는 발효식품, 발사믹식초, 구운계란, 다도참주가 생막걸리, 배숙취해소제, 절굿대떡, 절굿대오란다, 양파즙과 여주즙, 꿀차세트, 통팥 찰보리빵 등이다.
농·축산물도 한라봉, 혼합과일세트, 노안 돌미나리, 대패삼겹살, 등심, 불고기 삼겹살세트, 초당옥수수와 옥수수쌀, 허니스틱, 아카시아꿀, 오리구이 꾸러미, 꿀고구마, 벌화분 등 품목이 더욱 풍성해졌다.
여기에 요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김세트와 농촌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체험권을 추가했다.
나주는 내륙이지만 사통팔달의 교통 접근성 때문에 '김가공 업체'가 바닷가 김 산지보다 더 많고 다양한 가공용 김이 생산되고 있다.
나주시는 고향 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가 지역 중소업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짐으로써 동반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 고향사랑팀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부를 유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답례품과 높은 품질이었다"며 "공급업체가 늘어난 만큼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답례품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목표액 1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제도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 기금 사업으로 '꿈나무 둥지 조성',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반려동물 친화도시 문화축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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