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민주 영수회담 1차 실무회동…"회담 일정은 추후 논의"(종합)
양측 실무진 2:2 회동…국회서 40분간 진행
회담 날짜·의제 합의 못 해…2차 회동 약속
"민생 집중"공감…회담 내주로 미뤄질수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VIP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신재현 기자 =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소득 없이 종료됐다.
실무진들이 영수회담 날짜는 물론 의제도 구체화하지 못하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이 한 주 미뤄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실무회담은 2:2 회동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민주당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의도 국회에서 오후 2시께부터 40분 동안 영수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민생에 집중하자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천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실무협상이 종료된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 등을 가감없이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영수회담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기 위해 2차 실무회동을 열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음 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 후 다시 열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실무진의 2차 회동 날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주 영수회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난 주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는 제안이 결국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수회담은 실무회동부터 접점 찾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1차 회동을 잡는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일었다.
당초 양측 실무진은 지난 22일 오후 회동을 약속한 상태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갑작스럽게 신임 정무수석의 인사가 발표되며 전임인 한오섭 정무수석이 이 약속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일방적인 취소"라며 유감을 표했으나 대통령실 측은 "충분한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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