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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최대 수혜 동탄, 다 같은 동탄이 아니다

등록 2024.05.05 06:00:00수정 2024.05.05 06: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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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 한 달]②

동탄역 바로 앞 22억이라지만

실거래 떨어진 단지도 여럿

집값 통계도 몇달째 하락세

"삼성역 개통해야 유의미"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지난 3월30일 오전 수서역에서 동탄으로 가는 GTX-A 열차에 탑승해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05.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지난 3월30일 오전 수서역에서 동탄으로 가는 GTX-A 열차에 탑승해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수서와 동탄을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한지 한 달이 지났다. '출퇴근 교통혁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G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대장 아파트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지역 부동산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수혜는 일부에 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직방이 수도권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의 3.3㎡당 매매가격은 1532만원으로 지난 해(1419만원)보다 8.0%가량 상승했다. GTX 개통을 전후로 동탄역 근처에 위치한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21억원(25층)에 팔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2월 22억원(34층)을 기록하며 지역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116㎡은 20억5000만원(32층)에 거래됐다.

실거래가 이뤄지자 해당 단지의 호가 상승세도 뚜렷하다. 동탄역롯데캐슬의 경우 102㎡가 21억5000만원부터 23억원까지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온기가 동탄 대부분의 단지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 통계를 봐도 유의미한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화성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0.43%, 올 1월 -0.23%, 2월 -0.12%, 3월 -0.21%로 5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실거래가를 보면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집값이 떨어진 거래도 여럿 포착된다. 청계동 동탄역대원칸타빌포레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8월 6억7300만원(17층)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6억4000만원(17층, 15층)으로 오히려 3000만원 떨어졌다. 청계동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도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에는 7억9000만원(13층)에 손바뀜 됐지만 지난 2월에는 7억6000만원(16층)에 그쳤다.

철도 개통에도 아파트값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현재 GTX-A가 삼성역이 아닌 수서역까지만 오가기 때문이다. GTX 개통 전에도 동탄에서 SRT를 타면 약 15분이면 수서역에 닿을 수 있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지금은 수서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상승세가 덜하지만 삼성역 구간이 개통하면 더 뛸 것"이라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가 증대되면 동탄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지역이다. 버스노선, 셔틀 등 동탄역과의 접근성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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