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문 봉쇄 후 가자 구호 33%로 급감…하루 총60대 트럭
라파문 열려 있을 때 가자 전체에 하루 180대 진입
전쟁 전에는 하루 500대 수준
[라파=신화/뉴시스] 1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 식량을 받고 있다. 2024.05.20.
이스라엘은 지난 7일 라파 외부 출입로 가자 쪽 단지를 점거하면서 라파에 대한 제한적 지상전을 시작했다. 라파 출입로와 출입문을 통제하던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점거한 가자 안쪽 단지를 다시 팔레스타인 당국에 돌려줄 때까지 출입문을 봉쇄한다고 말했다.
라파 출입문으로 국제 구호 차량이 대부분 진입했던 만큼 이곳 봉쇄로 전체 진입 구호트럭 수가 급감했다.
30일 CNN에 따르면 유엔 구호조정국(OCHA)은 라파문 봉쇄 후인 7일부터 28일까지 가자에 하루 평균 58대의 트럭만 들어와 직전 4월1일부터 5월6일까지 평균치 176대의 3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사흘 전 뉴욕 타임스도 유엔 등을 인용해 가자 구호 급감을 전했다. 4월23일부터 5월6일까지 14일 동안 라파 출입문으로 2636대의 트럭이 들어왔으며 이스라엘 통제의 북단 에레즈 출입문으로 94대의 트럭이 들어왔다. 총 2730대로 하루 평균 195대에 달했다.
라파문 봉쇄 후인 5월7일부터 20일까지 14일 동안에는 에레즈 출입문으로 465대가 오고 라파 출입문 옆 이스라엘 통제의 카렘 샬롬 출입문으로 143대 그리고 18일부터 가동된 미군 건설 해상부두의 플랫폼으로 40대가 들어와 모두 648대가 진입했다.
하루 평균 46대로 그전 195대의 24%로 급감한 것이다.
미군의 해상 플랫폼은 20일 이후부터 하루 100대 이상을 보내 가자 해변에 하역했으나 27일 조립 통행로에 문제가 발생해 수송 활동이 중단되었다.
한편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자에는 전쟁 전에 하루 500대의 국제 구호 트럭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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