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첫 단일 대회 4연패…"상금 전액 기부"(종합2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개인 통산 19승
특별포상금 3억원…총상금 '5억1600만원'
"4연패 하늘이 도와…상금 전액 기부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가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4.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챔피언에 등극한 박민지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대회 4연패를 이룬 건 박민지가 처음이다.
[서울=뉴시스]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사진=KLPGA 투어 제공)
이중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고우순(1990, 1992, 1994, 1996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한 박민지는 투어 통산 19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긴 박민지는 이 대회 4연패시 특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원까지 챙겨 총 5억1600만원을 받는다. 다만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기록을 작성한 박민지는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 (사진=KLPGA 투어 제공)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던 박민지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제영, 전예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1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선 뒤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은 뒤 18번 홀(파5) 버디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제영은 이날 5타를 줄였지만, 박민지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현세린과 신유진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이제영이 1번홀 세컨드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4.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공동 48위로 겨우 컷을 통과했던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그밖에 김민별은 공동 25위(3언더파 213타), 황유민은 공동 45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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