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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LG이노텍, 원자력전지 핵심 부품 국산화 나선다

등록 2024.07.04 16: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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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소자 개발 협약 체결

[대전=뉴시스] 원자력연구원과 LG이노텍이 원자력전지용 열전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왼쪽)이 LG이노텍 한준욱 소자소재연구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원자력연구원과 LG이노텍이 원자력전지용 열전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왼쪽)이 LG이노텍 한준욱 소자소재연구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과 대기업이 안정적인 에너지원인 원자력전지 핵심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LG이노텍과 우주·국방 분야 원자력전지용 열전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원자력전지의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서 힘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

열전소자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반도체 소자로 세라믹으로 이뤄진 절연기판과 전극, P형과 N형의 열전소재로 구성된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의 붕괴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태양, 바람 등 외부 동력원이 필요없어 극저온, 고온 등의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22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한 뒤 현재 성능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원자력전지에서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를 만드는데 이용되는 소재는 100% 수입하고 있어 독자적인 우주탐사기술 확보 등을 위해 핵심 부품의 독자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원자력연구원과 LG이노텍은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설계·공정·평가 기술 개발 ▲열전소자용 열전소재 설계·합성·가공 업무 등에 협력해 열전소자 국산화에 나선다.
 
연구원은 고출력 열전소자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열전소재 제조·판매에 전문성이 있는 LG이노텍은 열전소자에 사용되는 고효율 에너지 변환 열전소재 개발과 국내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해 원자력전지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우주개발 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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