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호 전북, 대전과 2-2로 또 첫 승 실패…강원은 2연승(종합)

2-0으로 리드하던 전북, 후반에만 두 골 내줘

강원은 광주에 2-0 완승 거두며 연승 행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또 데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승 8무 10패(승점 17)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5월 말 부임했던 김두현 감독은 또 첫 승에 실패했다.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8경기(3무 5패) 동안 데뷔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북의 연속 무승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9경기로 늘어났다.

0-2로 끌려가다가 2-2를 만들어 승점 1을 추가한 대전은 승점 19(4승 7무 10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11위 대전과 12위 전북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만큼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북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송민규가 박창우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전북은 후반 8분 한 골 더 넣었다. 티아고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골인 만큼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린 전북이 김두현 감독 부임 첫 승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대전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2006년생 윤도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천성훈이 후반 22분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대전의 득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북은 지키는 데 급급했고, 대전은 동점골을 위해 더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대전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45분 마사의 도움을 받은 김준범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정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같은 시각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FC가 광주FC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한 강원은 11승 4무 6패(승점 37)로 4위를 기록, 1위 김천상무(승점 40), 2위 울산 HD(승점 39),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38) 뒤를 바짝 추격했다.

패배한 광주는 8승 1무 12패(승점 25)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전반 33분에 나온 정한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강원은 후반 36분에 나온 광주 김진호의 자책골을 더해 두 점 차 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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