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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바이든측이 트럼프를 파시스트 몰아 암살 시도로 이어져” 주장

등록 2024.07.14 14:49:26수정 2024.07.14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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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측 “급진좌파와 미디어의 방조로 일어난 암살 시도”

민주당, 선거에서 트럼프측의 총격 사태 이용 우려

하원의장, 경호국 국토안보부 FBI 등 불러 조사할 것

[버틀러=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07.14.

[버틀러=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07.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암살 시도로 이어질 만한 언어들을 사용해 공격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J. D. 밴스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소셜 미디어 성명에서 총격 사건이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캠페인의 핵심 전제는 트럼프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할 권위주의적 파시스트라는 것이었다. 그런 말이 트럼프의 암살 시도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팀 스콧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캘롤라이나)은 “이것은 급진 좌파와 미디어가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파시스트 또는 그보다 더 나쁜 것으로 끊임없이 부르는 것에 의해 지원을 받고 방조된 암살 시도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수석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정치적 적들이 트럼프의 후보 자격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공격의 원인으로 비난했다. 그들은 트럼프를 투표에서 제거하기 위해 감옥에 보려고 했고, 이제는…”라고 올렸다가 후에 삭제했다.

라시비타는 X 게시물을 삭제한 뒤 워싱턴 포스트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수 주 동안 좌파 활동가, 민주당 기부자,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역겨운 발언을 했다”며 “이제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함을 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트럼프 자신이야말로 종종 선동적인 언어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에 취임하면서 국가 상태를 ‘미국의 학살’이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정치적 적들을 ‘해충’이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일부 불법 이민자들을 ‘동물’이라고 묘사했으며 오늘 11월 대선에서 에 이기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명백한 암살 시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민주당 당원들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공격은) 매우 위험하지만 슬프게도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은 이번 폭력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분열의 불길을 부채질한 뒤 도리어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불태우는 불꽃을 일으켰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은 그들의 각본이다. 우리는 이번 경선에서 어두운 전환점에 도달했고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비극적 사건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관리 등을 청문회에 나오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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