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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붓는 비에 398명 대피…도로 파손·주택 침수 잇따라(종합)

등록 2024.07.17 00:28:37수정 2024.07.17 0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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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시설 피해…인명피해는 없어

[진도=뉴시스] 전남 진도군에 최대 168.5㎜폭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진도군 고군면 아스콘 포장 도로가 비 피해를 입어 깨져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4.07.16. photo@newsis.com

[진도=뉴시스] 전남 진도군에 최대 168.5㎜폭우가 쏟아진 16일 오전 진도군 고군면 아스콘 포장 도로가 비 피해를 입어 깨져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4.07.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16일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파손되고 주택·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내린 비로 498명이 사전 대피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남에서 주택 161건과 지하주차장 1건이 침수됐다. 전남에서 벼 275ha가 물에 잠겼고 도로 10곳에서 토사가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우에 따른 산사태, 주택 침수 등이 우려되면서 총 398명이 일시 대피했다.

대전·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184세대(245명)가 대피했고 세종·충남·전북에서는 주택 침수가 우려돼 101세대(146명)가 대피했다.

그 밖에 경기도에서 옹벽 무너짐과 토사 유출 우려로 총 3세대(4명)가 사전 대피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164세대(185명)에 경로당·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응급 구호세트와 생필품·식음료 등을 공급했다.

전국 곳곳에서 공원과 도로, 주차장 등에 대한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다도해·한려·지리산·무등산·속리산·계룡산·월악산 등 7개 국립공원 248구간을 통제했고 도로 4곳과 지하차도 1곳의 통행도 막아놨다.

그 밖에 둔치주차장 34곳과 하상도로 16곳, 세월교 87곳, 산책로 3936곳도 통제 중이다.

하늘길도 일부 막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김포와 포항·경주에서 항공기 2편이 결항됐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 수도권 80~120㎜, 강원도 50~100㎜, 충청권 30~100㎜, 전라권 30~80㎜, 경상권 30~80㎜ 등이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하천변, 저지대 등 취약지역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고 지하차도와 도로, 주차장 등 침수 취약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또 지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응급복구를 진행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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