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흘간 87㎜ 폭우…피해 잇따라
[제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18일 오후 충북 제천에서 불어난 하천에 다리가 잠겨 5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 제천소방서 제공) 2024.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에 사흘 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87㎜의 장맛비가 내렸다.
청주 92㎜, 충주 82.6㎜, 제천 92.3㎜, 보은 65.2㎜, 옥천 74.9㎜, 영동 48.2㎜, 증평 125.1㎜, 진천 129.5㎜, 괴산 104.3㎜, 음성 85.4㎜, 단양 57.2㎜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부 관측지점에서는 진천이 153㎜로 가장 많은 강수량은 나타냈다.
[음성=뉴시스] 서주영 기자 = 18일 오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한 주택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 음성소방서 제공) 2024.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불어난 물에 사람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28분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한 주택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작업자 5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20분 만에 구조됐다.
이들은 4시간 전 청소 작업을 위해 주택에 들어왔다가 불어난 하천에 다리가 잠겨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조치를 했다.
산사태 대비 30명, 수목 전도 12건, 낙석 1건, 도로침수 등 침수 25건, 기타 14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17곳·하상도로 2곳·일반도로 2곳·지하차도 1곳·세월교 1곳·관광지 4곳·국립공원 3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충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18일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주택에서 4m 높이의 축대가 붕괴됐다. (사진= 충주소방서 제공) 2024.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충북 지역의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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